항암제의 박리다매를 기대

암 치료법에 대한 기사는 자주 있지만, 이건 정말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8/2016042800251.html?outlink=facebook

"문제는 엄청나게 비싼 약값이다. 키르루다의 경우 미국 시판 기준으로 일년 투여 비용이 1억원 정도다. ... 무한정 건강보험을 적용했다가는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대상 환자와 적용 범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예산으로 지원은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비싼 것은 여전하고, 그 비용은 결국 우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인 해결은 비용 자체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인들이 좀 더 대량생산자적인, Fordist적인 세계관과 전략을 가졌으면 합니다.

모든 제품은 비싸게 소량을 파는 방법과 싸게 많이 파는 방법이 있습니다. 면역 항암제를 개발한 기업의 고민을 추측해봅니다.

- "여태까지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어갔다. 그 투자 빨리 복구해야 한다."
- "초기에는 품질이 안정화 되어 있지 않고, 생산 노하우가 부족하여 생산비용이 높다. 또는/그리고 대량생산 자체가 어렵다."

둘 다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낮게 하여 수요를 키우면 생산 경험이 더 빨리 쌓여서 효율적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입니다. 빠르게 생산비가 떨어질 것입니다.

남들이 1억원에 팔면 우리는 1천만원에 팔기 바랍니다. 남들이 1천만원에 팔면 우리는 1백만원에 팔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마케팅 전략일 것입니다. 경쟁사들은 '물을 흐린다'고 비난하겠지만, 소비자들은 환호할 것입니다.

점유율은 압도적일 것이고, 시장은 훨씬 빠르게 클 것입니다. 실제 임상 경험이 많아서, 제품의 품질은 추격이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좋아질 것입니다.

이렇게 사업하면 소비자들은 당신회사가 시장을 독점해도 인정할 것입니다. 심지어 그걸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은 이렇게 가는 것이 이익도 더 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은 가격을 정당화 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안 써도 됩니다. 아무리 가격이 높고 마진이 커도 물량 자체가 적으면 이익이 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첫째 이유로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1원을 따지기 보다는, 기왕이면 '많은 사람에게 좋은' 길을 택하는 철학적 선택을 권합니다.

그게 기업도 잘 되고 소비자들도 좋은 근본적인 해결입니다.

대량생산자는 야누스적인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가치관과, 내가 시장을 다 먹으려는 야망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그런 기업가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의료 분야에선 더더욱 그렇습니다.